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때로는 상처를 받습니다. 순천 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는 인간관계의 본질을 세월, 패턴, 그리고 품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냅니다. 이 글에서는 그 통찰을 사용자의 비평과 함께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친구 개념을 넓히면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이호선 교수는 친구의 개념을 너무 좁게 정의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체육복을 빌리던 관계를 예로 들며,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도 친구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만이 진짜 친구라는 좁은 정의에 갇히면, 우리는 수많은 의미 있는 관계를 스스로 걷어차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이 교수는 진정한 친구의 가치는 세월이라는 연금술 속에서 비로소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지나 보니 사랑이었고, 지나 보니 우정이었다는 그의 표현은 관계를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정리하려는 현대인의 경향에 따뜻한 경고를 보냅니다. 그는 또한 귀의 캔디, 즉 달콤한 말만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고, 반대로 귀의 극지처럼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두 종류의 친구가 골고루 포진되어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사용자의 비평은 매우 중요한 논점을 제시합니다. 친구의 개념을 스스로 정리한 기준에 맞추려다 보면, 그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쉽게 정리해 버리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위로도 주고, 조언도 주고, 때로는 불편한 진실도 전해주는 다채로운 인간들이 내 주변에 있을 때, 우리는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부류의 사람만을 고집하면 그 관계망은 단조롭고 취약해집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점을 배우는 것, 그것이 관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핵심 태도입니다. 이호선 교수가 로마 시대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의 마차 뒤에 서서 "네가 잘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던 노예의 이야기를 꺼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고의 순간에 나를 침착하게 만들고 반대편 목소리를 전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다양성이 우리를 덜 실수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초기 처벌 효과로 대응하는 법
이호선 교수는 무례한 행동을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는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 둘째는 암암리에 무시하는 경우, 셋째는 무의식 중에 자신이 무시하는 줄도 모르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초기 처벌 효과입니다.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은 이미 상대방을 호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그 사람은 이미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것입니다. 내가 찍소리 못 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침범이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첫 번째 무시하는 말이 나왔을 때, 즉각적인 반응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아무 반응을 안 하거나, 기분 나쁜 티조차 내지 않으면, 그 순간 경계는 무너지고, 앞으로 그 사람에게 인생의 멱살을 잡혀서 살게 됩니다.
암암리에 무시하는 경우는 더 교묘합니다. 분명히 무시당하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때도 반드시 반응해야 합니다. "나 좀 기분 나빴어"라고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간을 계속 봅니다. 첫 번째는 몰랐을 수 있지만, 두 번째부터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사회적으로 정서적 매장 상태에 이르지 않습니다.
세 번째,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질투가 핵심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질투는 사람의 무의식을 통해 상대방을 수동적으로 공격하게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질투를 크게 느끼는 사람과의 관계는 무시하거나 손절하는 것보다 오히려 좋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관계를 일방적으로 정리했을 때, 상대방이 나를 정리하지 않으면 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일 수 있다는 교수의 통찰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관대한 자가 질 수 있다는 것, 더 마음에 품이 큰 자가 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평판을 만드는 관찰, 관심, 관용의 힘
이호선 교수는 평판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하며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합니다. 바로 관찰, 관심, 관용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인품이 가진 결의 문제입니다.
관찰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 표정, 일상의 변화, 말투의 뉘앙스를 세심하게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빠르게 캐치하고, 적절한 말을 건네거나 조용히 곁에 있어줄 수 있습니다. 관심은 그다음 단계입니다. 그 사람의 일상과 주변 상황에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고 들어주는 것, 이것이 쌓이면 단순한 지인이 아닌 진짜 내 사람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관용은 관계가 조금 멀어지거나 삐뚤어지는 순간에도 괜찮아, 우리가 그런 관계 아니잖아라며 상대방을 품어내는 능력입니다.
이 교수는 또한 결혼식과 장례식 같은 인생의 중요한 문턱에서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하객이나 조문객이 많다는 것은 단순히 인맥이 넓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수십 년간 인품을 뿌리고 다녔다는 증거입니다. 돈이나 부조가 아니라, 그 자리에 머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를 건넸던 수많은 시간들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이 강조하듯,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점을 배우는 것이 결국 이 관찰, 관심, 관용의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됩니다. 한 부류의 인간만을 반복적으로 만나면 내 관점은 협소해지고, 관찰의 눈도 단조로워집니다. 반면 다채로운 관계 속에서 쌓인 경험들은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너그럽게 품을 수 있는 내공으로 전환됩니다. 이호선 교수의 표현처럼, 여러 개의 종지가 모여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마음의 그릇이라도 감사의 마음, 돌보는 마음, 신나는 마음처럼 다채로운 마음을 여럿 두면, 종지 같은 인생도 풍요롭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공식으로 풀리지 않습니다. 이호선 교수의 통찰처럼, 세월이 시금석이며 그 세월 속에서 살아남은 관계만이 진짜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친구의 개념을 넓히고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다양한 관점을 배울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단단하고 풍요로운 관계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출처]
책과 삶 '책과 사람' 코너 — 이호선 교수 편: https://youtu.be/aBbNYjo-9NM?si=B-bBlFiU6mXsMwoI